[시니어경제신문 | 김완태 기자]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의사가 지역 공공의료 현장에서 진료를 이어가는 이야기가 사례집으로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10월 14일 시니어의사 활동 사례집 ‘다시, 이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군산과 남원, 가평에서 일하는 의사 세 명의 경험을 담았다. 오랜 전문성을 다시 일자리로 연결한다는 점과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을 기회를 넓힌다는 점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사례집 발간이 전국 모든 보건소의 진료 확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1. 누가 참여할 수 있나
시니어의사 지원 사업은 만 60세 이상 의사를 지방의료원이나 보건소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나이만으로 참여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발표에 붙은 사업 개요는 전문의의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제시한다. 일반의는 의사면허 취득 후 20년 이상 임상 경력이 기준이며, 병원급 이하 경력도 포함한다. 일반의가 지원되는 기관은 보건소·보건지소·보건의료원으로 한정된다는 설명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번에 소개된 군산의료원 임종선 정형외과 전문의는 손 부위 외상과 미세수술 경험을 지역 진료에 쓰고 있다. 남원의 사매면·덕과면 보건지소에서 활동하는 진영호 전문의는 만성질환 관리 등 주민의 일상을 살핀다. 가평군보건소의 최낙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의사를 구하지 못해 약 3년간 중단됐던 진료를 다시 잇는 사례로 소개됐다. 같은 시니어의사라도 전공과 지역 수요가 달라 맡는 일은 같지 않다.
2. 참여하려면 무엇을 확인하나
사례집은 의사가 ‘닥터링크’에 가입해 이력 정보를 등록하고, 관심 있는 기관 공고를 확인해 지원한 뒤 채용 여부와 근무 조건을 협의하는 흐름을 안내한다. 국립중앙의료원 닥터링크에서 사례집과 관련 공고를 살펴볼 수 있다. 당장 일하고 싶은 지역에 공고가 없을 수도 있다. 사례에 나온 기관이 현재도 같은 분야를 채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게시된 공고의 모집 기간과 자격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사업의 채용지원금은 참여 의사 개인에게 정해진 월급을 보장하는 돈과 다르다.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시니어의사 채용을 돕는 지원이다. 따라서 지원 단가를 자신의 실수령 급여로 계산하면 안 된다. 근무 요일과 시간, 맡는 진료 범위, 계약 기간과 보수는 실제 채용 기관과 협의할 항목이다. 예를 들어 가족과 떨어진 지역에서 근무하려는 은퇴 의사라면 주당 출근 일정뿐 아니라 숙소 제공 여부와 이동 부담도 계약 전에 함께 물어보는 것이 좋다.
3. 어디에 물어보면 되나
사업 문의는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지원센터 02-6363-8140 또는 senior@nmc.or.kr로 할 수 있다고 복지부는 안내했다. 기관 관계자는 의사 연계 절차와 지원 대상 여부를, 의사는 자신의 경력과 희망 근무 형태에 맞는 참여 방법을 나눠 물으면 된다. 발표의 대상 기관에는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지역 책임의료기관과 보건기관 등이 포함되며 서울 소재 기관과 상급종합병원은 제외된다. 구체적인 지원 가능 여부는 해당 공고와 센터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주민에게 필요한 확인은 채용 제도의 세부 내용보다 실제 진료 일정이다. 가까운 보건소에 시니어의사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어떤 과목을 진료하는지, 어느 요일에 오는지, 예약이나 의뢰가 필요한지부터 문의하자. 병원을 옮기거나 약 처방을 이어갈 계획이라면 기존 진료 기록과 복용약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지도 물어보면 좋다. 사례집의 진료 경험은 특정 치료의 효과나 모든 환자의 진료 가능성을 보장하는 자료는 아니다.
4. 경험을 살릴 근무 여건도 중요
시니어의사의 참여는 숙련된 인력이 필요한 지역과 계속 일하려는 의사를 잇는 시도다. 사례집에 성공 경험이 실렸다고 해서 각 지역의 의료 공백이 모두 해결됐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의사가 현장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근무 환경과 기관의 지원, 주민에게 정확한 진료 정보를 알리는 일이 함께 필요하다. 참여를 고민하는 의사에게는 자신의 전문성과 생활 조건을 점검할 자료이고, 주민에게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실제 서비스를 다시 살펴볼 계기가 된다.
공식 출처: 보건복지부·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 활동 사례집 발간 안내 · 국립중앙의료원 닥터링크
자료 기준일: 2026년 10월 14일 보건복지부 발표·시니어의사 활동 사례집 및 지원 사업 개요
자료 확인일: 2026년 10월 15일
기사 작성일: 2026년 10월 15일
기사 수정일: 2026년 10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