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경제신문 | 김완태 기자] 절단 부위의 기능뿐 아니라 사용자의 몸 모양과 외형에 대한 생각까지 함께 고려한 의족 연구가 국제 디자인상을 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10월 15일 재활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생체모사형 제너레이티브 의족’의 수상 소식을 발표했다. 고령자에게도 재활보조기기의 변화는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다. 다만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모든 절단 환자에게 적합하거나 곧바로 무료 지급된다는 뜻은 아니다. 연구 성과와 개인의 의료·지원 조건을 나눠 읽어야 한다.
몸의 정보로 구조와 외형을 함께 설계
의족은 절단된 다리의 기능과 형태를 보완하기 위한 기기다. 이번 연구는 사람의 3차원 신체 형상을 설계에 반영하고, 몸무게 등의 힘을 지탱하는 구조와 바깥 모양을 하나의 틀에서 다루는 접근을 제시했다. 발표에 붙은 설명자료는 절단되지 않은 쪽 다리의 3차원 형상을 설계 입력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쉽게 말해 같은 겉모양을 모두에게 씌우는 방식보다 개인의 몸 정보를 출발점으로 삼은 것이다. 그렇다고 좌우 다리의 모든 기능이 같아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문용어인 생성형 설계는 정한 조건에 맞춰 여러 구조를 계산해 설계하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위상 최적화는 힘을 받아야 하는 부분 등을 고려해 재료의 배치를 조정하는 기술이다. 연구소는 신체 데이터, 구조에 가해지는 힘, 부품 공간과 제조 조건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설명자료에는 알루미늄 합금을 금속 적층제조로 구현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는 금속을 층층이 쌓아 형태를 만드는 제조 방식이다. 기술 이름이 많아도 이용자가 확인할 핵심은 자신에게 맞는 기기인지와 관리 조건이다.
수상은 무엇을 인정한 것인가
공단에 따르면 이번 의족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의 디자인 콘셉트 부문 의료기기·기술 분야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선정됐다. 제품디자인 부문에서도 ‘레드닷 위너’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붙임 자료는 전자는 미래지향적인 개념과 혁신성, 후자는 실물 제품의 디자인 품질과 기능성·완성도를 평가하는 분야로 구분한다. 두 부문의 성과를 소개할 수는 있지만 이를 모든 사용자의 임상적 효과를 증명한 결과로 바꾸어 설명해서는 안 된다.
연구소는 기계 구조를 겉모양으로 가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구조 자체가 외형이 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기기를 몸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심리적·정서적 측면도 고려했다는 취지다. 이런 방향은 성능 외에 외관과 선택권도 중요하게 보는 개발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발표에는 연령별 보행 성과나 기존 의족 대비 낙상 감소율 같은 개인 치료 판단에 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상을 받은 의족이므로 누구에게나 더 안전하다’는 식의 단정은 근거가 부족하다.
이용을 고민한다면 의료진에게 먼저
예를 들어 기존 의족을 쓰는 어르신이 이 소식을 보고 교체를 원한다면 사진이나 수상 이름만으로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재활을 담당하는 의료진과 보조기기 전문가에게 현재 몸 상태와 사용하는 기기의 불편을 설명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새 기술에 관심이 있다는 말과 함께 실제 상담·공급이 가능한지부터 확인하자. 걷는 환경이나 사용 목적에 따라 확인할 사항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기사는 개인에게 특정 제품의 구매나 교체를 권하는 의료 안내가 아니다.
가격과 본인 부담, 공적 지원 여부는 별도로 물어볼 항목이다. 공단이 산재노동자의 일상회복과 일터 복귀를 위해 기기를 연구한다는 설명은 모든 고령자가 동일한 조건으로 지급받는다는 약속과 다르다. 이번 보도자료만으로 판매 시점이나 개인별 지급 대상, 신청 서류를 확정할 수 없다. 상담에서는 어떤 제도의 어떤 기준을 적용하는지, 평가와 제작·조정에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나눠 질문하면 된다. 지원을 받는다는 전제로 판매 계약을 먼저 체결하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
궁금한 연구 내용과 생활 조건은 구분
연구 개발 내용은 고용노동부에 공개된 공단 발표와 붙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표에 적힌 재활공학연구소 연구센터 문의는 032-509-5245다. 연구 성과에 대한 문의와 개인 진료 예약·보험 적용 판단은 같은 업무가 아닐 수 있다. 실제 이용 상담을 받게 된다면 수리와 사후 조정 창구, 관리 교육도 함께 확인하자. 재활기기의 발전이 생활의 변화로 이어지려면 새로운 설계뿐 아니라 자신의 몸에 맞추고 오래 관리받을 수 있는 조건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공식 출처: 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 생체모사형 제너레이티브 의족 연구·개발 발표
자료 기준일: 2026년 10월 15일 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 보도자료와 붙임 설명자료
자료 확인일: 2026년 10월 16일
기사 작성일: 2026년 10월 16일
기사 수정일: 2026년 10월 16일